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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정성호 “與, 멸공에 반응 말고 네거티브 초대장 거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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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권인사들의 불매운동 목소리에 쓴소리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허정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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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촉발된 ‘멸공’ 논란과 야당 정치인들의 ‘멸공 챌린지’에 일부 여권 인사들이 ‘불매운동’ 등 반응을 보이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11일 “멸공 논란도, 불매운동도 중단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멸공 네거티브’에 여권이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네거티브 초대장’을 거부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후보도 국민의힘도 잘못을 인정하는 것 같다. 우리도 일체 멸공 비판을 멈춰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멸공 논란을 불러온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도 자제했으면 한다”며 “누가 어떤 의도로 제기했던지 기업의 주가가 떨어져 개미 투자자가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 눈치 보자는 것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 10위권 이상의 당당한 자주 주권국가”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치를 멸공을 외치던 한국전쟁 직후의 세계 최빈국 상태의 냉전시대로 되돌릴 수도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멸공에 반응하는 것은 국익에 손해를 주더라도 색깔론으로 지지자를 결집하려는 음모에 말려드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네거티브 초대장을 당당하게 거부하고, 이번 대선을 누가 우리의 미래를 더 잘 설계하고 있는지를 겨루는 희망의 광장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에 민주당 일부에선 신세계 계열사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민주당 박성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신세계 계열사 불매운동 문구가 담긴 그림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여기엔 ‘용진아, 너 때문에 안 간다. 그런 줄 알아’라는 문구와 함께 스타벅스, 이마트, 스타필드, 노브랜드 등 신세계 계열사들의 마크가 찍혀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근택 대변인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는 마시지 않겠다”고 적었다. 하지만 그가 라디오 방송 출연 당시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일회용 커피잔을 앞에 둔 모습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해 빈축을 샀다. 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경선 캠프 때부터 대변인을 맡고 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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