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안 후보가 가진 지지율이 윤 후보에게 이전된다면 단일화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YTN 인터뷰에서 “지금 안 후보의 지지율은 원래 윤 후보가 가지고 있던 지지율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후보가 싫어서 이전된 지지율이라면 윤 후보가 안 후보와 단일화해도 다시 넘어오기 오렵다”며 “유일한 방법은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우리 후보가 다시 젊은 세대에게 소구력을 가질 수 있는 형태로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당 차원에서도 조력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일화에 앞서 저희가 당 차원에서 고민해야 하는 것은 다시 한번 윤 후보가 젊은 세대의 지지층을 굳건히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에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내 ‘멸공 인증’ 릴레이와 관련해선 “단순히 즐기고 또 익살스럽게 주고받는 표현을 넘어서서 당의 공식 메시지 또는 방침으로 승화되는 순간 또 다른 정치적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지난 주말부터 선명한 민생 생활형 공약들을 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주목받는 영역을 버리고 다소 지지층을 협소하게 만들 수 있는 이념 논쟁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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