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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1월 10일 (월요일)
■ 대담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조경태"尹-安 단일화는 정권교체 열망" 이상민"선거 앞두고 정략적"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 탈모약 등 민생 관련 개발하고 논쟁 필요, 증세 논의도 해야
- 윤석열-안철수는 지향하는 바 달라도 선거 앞둔 정략적인 단일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 병사 200만원 화두 자체가 큰 의미, 젊은이들에 대한 국가 책임 노력 중 하나
- 과거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도 정략적 단일화인가, 정권교체 열망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뉴스 정면승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퀄리티 정치토크, <여의도 정면승부> 시간입니다. 5선의 중진 의원 두 분 전화로 모시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함께 합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하 조경태)>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정책 이야기를 조금 더 여쭤보죠. 조경태 의원님. 윤석열 후보가 병사 월급 월 200만 원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이게 지금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어요. 예를 들면 임기 5년 내에 하겠다든가. 혹은 몇 년도까지 달성하겠다든가. 이런 내용이 없어서 지금 조금 논란이 됩니다. 왜냐하면 부사관이나 장교 월급도 200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그래서 너무 20대 남성 표를 잡으려고 섣부르게 던진 포퓰리즘 공약이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데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 조경태> 저는 국방의 의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희생하고 있는 우리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가 있는 젊은 병사 분들을 위한 획기적인 공약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게 200만 원까지 지켜질지, 안 지켜질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저는 이 화두를 던졌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현 상황에서, 저는 젊은이들한테 국가가 좀 더 책임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 중에 하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정책개발팀이나 공약개발팀에서 이 안을 다듬고 있는 겁니까. 지금 그 이후에 구체적인 얘기가 안 나와서.
◐ 조경태> 이 부분에 대해 필연적으로 들어가는 게 예산이지 않습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계속 논의를 하고 또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윤석열 후보가 화두를 던졌기 때문에, 아마 정치권에서 활발히 논의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상민 의원님. 제가 지금 병사 200만 원 포퓰리즘 아니냐, 이런 질문을 조경태 의원한테 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한 탈모약 건보 적용, 이것도 탈모가 생명과 연관은 없지 않느냐. 더 위험한 병도 건보 적용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역시 포퓰리즘이다. 이런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 이상민> 우리가 큰 담론 중심으로만 대선 후보가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작은 문제지만 갖고 있는 고충들을 해결하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탈모약 건보 포함 여부. 이거는 매우 논쟁적이고 한번 다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고요. 어쨌든 그러한 것들. 우리 주위에 있는 소소한 민생과 관련된 것들은 개발하고 발굴하고 논쟁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요. 중요한 것은 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고 실현할 것인가. 이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각 후보들이 지금 선심 정책, 공약을 많이 발표하고 있는데 사실은 어떻게 돈을 쓰겠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그 돈을 마련할 것이라는 것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그러면 필연적으로 증세 논의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이런 부분에도 정면으로 후보들이 제기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한 달간 계속 하락해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올랐습니다. 그럼으로 해서 지금 정치권에서는 당연히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민주당으로서는 두 후보가 단일화하면 아무래도 불리하다. 구도 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 이상민> 그런 측면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다만, 우리가 지금 안철수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전혀 지향하는 바나 구체적인 쟁점, 정책에 대해서도 같이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목전에 앞에 두고 단일화를 한다, 어쩐다. 이런 모습을 취하는 건 지금까지 답습해 왔던 매우 정략적이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선거제도를 개선해서 나중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지금으로서 보수 야권 단일화라는 그 명분만으로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 이동형> 조 의원님. 정략적 단일화는 반대다,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 조경태> 어쩌면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은데요. 과거에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도 정략적인 단일화였는지 저는 되묻고 싶고요. 저는 그만큼 국민들께서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거지요. 절대로 실패한 더불어민주당 정권을 연장시켜서는 안 된다는 그 바람이 아마 단일화의 관심도를 매우 높이고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고요. 어쨌든 저는 우리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당분간은 아마도 서로의 지지율을 계속 끌어올리고, 또 국민들께 자신들의 정책과 비전을 계속 제시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나중에는 크게 하나가 된 모습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100석 정당과 3석 정당이 후보 단일화를 하는데, 단일화 과정이 문제없이 매끄럽게 이루어질 것인가. 회의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계세요.
◐ 조경태>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어쨌든 100석이든 3석이든, 그런 의석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국민의힘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국민들이 원하는 정권교체에 대해서 부응한다면 저는 지금 야권의 단일화에 대한 부분도 매끄럽게 잘 진행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 이상민> 반론을 제기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스스로 후보도 배출하지 못하고 결국 외부 용병인 윤석열 후보를 불러들여서 국민의힘 후보로 했고. 또 자체적으로 힘이 윤석열 후보로서는 미달하니까 결국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서 정권교체를 하겠다, 라는 것이 너무 의존적이고. 스스로 일어나려고 하는, 국정운영을 독자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역량을 못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국민들은 매우 불안하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조 의원님, 혹시 재반론 있으면 하시기 바랍니다.
◐ 조경태> 저는 계속해서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유력한 대선 후보가 없다 보니까 그때 당시 정치에 대해서 거의 활동을 하지 않은 문재인 후보를 영입해서 대선 후보로 내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게 2012년도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역시도 마땅한 후보가 없을 때는 성향이 비슷한 외부 인사를 수혈을 통해서 정권을 창출하려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윤석열 후보 역시도 기존 정치권에서 벗어나 있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증들이 고스란히 나타나지 않았나, 저는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이제 마지막 질문 드릴 건데 2분밖에 시간이 없어서 두 분께 1분씩만 드리겠습니다. 각 당의 의견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시간 좀 지켜주시고요. 윤석열 후보가 법정 공방으로 간 방역 패스 문제와 관련해서 폐지를 주장하고 있어요. 민주당은 아마 다른 생각인 것 같은데 민주당 의견부터 듣겠습니다.
◆ 이상민>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방역 문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문제이고, 이 방역 문제와 민생을 한꺼번에 잘 해야 되는데, 지혜를 모아야 되는데 방역 문제까지 정략적으로 이용해 그에 편승해서 표를 얻겠다, 하는 것은 매우 저급한. 무책임한 그런 행태다, 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방역 패스 관련해서 무책임하고 정략적이다. 이런 말씀 주셨는데 조경태 의원에게도 똑같이 1분 드리겠습니다.
◐ 조경태> 방역 패스 자체를 폐기하자는 것이 아니고요. 대형마트에서는 왜 방역 패스를 적용합니까. 그러면 생필품을 구매하는 국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까. 최소한 생필품 구매에 대한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취지고요. 또한 업종에 대한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방역 패스는 상당히 위험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학원이라든지 도서관이라든지, 학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려고 하는 방역 패스의 적용은 기본권 침해라는 차원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야기한 거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귀를 닫지 말고, 윤석열 후보의 표현이나 발언을 조금 더 곱씹어서 우리 국민들께 생존권, 또는 자유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그런 부분이 없는지를 면밀히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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