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광주 시민단체 "전두환 찬양 광고 낸 대구 신문사 규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참사…국민에 사죄하라"

아시아경제

10일에 게재된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의 전두환 찬양 광고. 사진=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연합 제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조형주 기자] 대구 지역신문이 고(故) 전두환을 찬양하는 광고를 게재한 것을 두고 광주 시민단체가 강하게 규탄했다.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10일 성명을 내고 "이날 신문 1면과 28면에 '전두환 전 대통령 각하 영전에 바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광고에는 "각하의 극락왕생을 빌어 온 날 49일", "추앙하는 전두환 대통령 각하", "국가영도자로서 탁월한 애국자", "민주주의의 실질적 초석을 세우셨다"는 등의 전두환을 찬양하는 문구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특정 인물에 대해 종교에 가까운 맹목적인 찬양 내용의 광고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게재하는 것 또한 언론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장례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발생한 언론참사에 분노한다"며 "해당 신문사는 국민들에게 사죄한 뒤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조형주 기자 ives081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