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배성규의 정치펀치는 10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책사인 이태규 의원을 초청, 안 후보의 대선 전략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평가, 윤석열 후보와의 야권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얘기 나눴습니다. 선거대책 총괄본부장인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연대 제의 등 잇단 러브콜을 보내는 것에 대해 “이 후보와 안 후보가 만나거나 연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 후보는 그동안 해온 처세라든가 형수 욕설 등을 볼 때 상식적인 사고를 가진 분들은 ‘이 사람은 지도자가 아니다’고 한다”며 “이 후보가 어떤 포퓰리즘을 낸다고 하더라고 도저히 지지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후보는 이런 한계 때문에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40%를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 후보는 아들의 도박 논란이 일자 ‘아들은 남’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자식을 남이라고 할 수가 있느냐”면서 “나중에 불리하면 국민도 남이라고 할 사람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국민은 저랑 관계가 없다’ 이런 말을 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겠느냐”라고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안 후보와 같이 하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겠지만 그게 안되니까 자꾸 연대 얘기를 해서 보수층하고 좀 갈라놓아야 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민주당이 제일 경계하는 것은 야권 후보 단일화인데 특히 안철수로 단일화가 되면 (야권이) 큰 차이로 이기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민주당이 안 후보에 대해 각종 공격을 시작할텐데 과거와 같은 드루킹(여론조작)이나 가짜 흑색 선전에 대비해 우리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안 후보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와 달리 도덕적으로 흠결이 전혀 없는 퍼펙트한 후보”라며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윤석열 후보의 가족 논란에 엄청난 피로감을 느끼던 국민들이 안 후보에 대해 차별성을 느끼고 재평가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 의원은 “설 전에 15% 지지율을 안정화시키고 20%까지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러면 설 때는 확실한 3강 구도로 갈 것이고 대선 판도가 더 요동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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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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