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1.10. 국회사진기자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와 돌봄 국가 책임제를 담은 교육 공약을 내놓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고, 모든 초등학생이 오후 3시에 동시에 하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교육대전환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교육 분야 8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능에서 너무 어려운 문항을 없애고,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할 수 있도록 대학생이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입시 공약에 담았다. 또 수시전형 선발 비중이 높은 대학은 정시전형 비중을 높이겠다고 했다. 정시 확대 공약에 대해 학부모와 입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혼란스럽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미 교육부 정책에 따라 서울 주요 16개 대학이 2023학년도 정시 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시 확대가 2025년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 전 학년이 오후 3시에 하교하게 하고, 돌봄 시간은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해 ‘나 홀로 아동’을 막겠다고 밝혔다. 기존 초등 돌봄시간은 오후 5시까지이나, 교육부가 2022년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단계적으로 통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유보통합은 과거에도 시도됐지만 주무 부처 간 이견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 밖에 모든 학생들에게 1인 1 디지털 학습기기를 지급하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양질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배울 수 있는 ‘행복한 지요일’(지역학습일)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나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