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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심상정 “그린노믹스로 일자리 150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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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녹색산업·3대 혁신 전략 공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체 발전량의 50% 수준으로”

산은, 녹색투자은행 전환…기후에너지부 신설 계획 밝혀


한겨레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그린노믹스 그린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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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0일 “그린노믹스로 지역경제를 부흥시키고 15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의 시스템과 철학을 완전히 바꾸고 기술과 노동, 시장과 사회, 인간과 지구가 공존하는 ‘신질서’를 수립할 것”이라며 5대 녹색산업 분야와 3대 혁신 전략을 담은 ‘그린노믹스’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5대 녹색산업 분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 △저장장치산업 △전기차산업 △그린 수소 경제 △생태농산어업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전체 발전량의 50% 규모까지 늘리고, 전기자동차 보급규모를 1000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등의 저장장치 산업과 수소생산분야에 정부 투자를 집중하고, 논농사를 순차적으로 생태농업으로 전환해 관련 산업 규모도 키우겠다고 했다.

그린노믹스 실현을 위한 3대 혁신 전략으로는 △지역경제 부흥과 150만개 일자리 창출 △500조 녹색공공투자 △혁신가형 정부 등이 제시됐다. 50만개 이상의 안정적 녹색일자리로 지역경제를 부흥시키고 지역 일자리 보장제를 통해 100만개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게 심 후보의 설명이다. 심 후보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녹색투자은행으로 전환해 500조원 규모의 녹색 공공투자를 전담시키고,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심 후보는 다른 경쟁 후보들의 경제 공약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정성장은 ‘코스피 5천·5대 강국·국민소득 5만 달러’라는 엠비(MB·이명박)식 양적 성장으로 귀결되고 있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는 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아볼 수조차 없고, 원전 사수와 주 120시간 같은 퇴행만 있을 뿐”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제시한 5대 초격차 기술에 대해선 “녹색 혁신에 대한 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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