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가 멸치와 콩을 자주 먹는다며 가볍게 위트있게 대응했는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장을 보며 밥상물가, 방역패스 문제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후보 선대위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0일 자당에 번지는 이른바 ‘멸공 인증’ 릴레이에 “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후보가 멸치와 콩을 자주 먹는다며 가볍게 위트있게 대응했는데…”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윤 후보의 모든 행보 하나하나 깊게 관찰하는 분들이 이어가는 멸공 챌린지는 과한 것이라고 본다”며 “후보의 정책 행보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어떤 이념적인 어젠다가 관심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가 진짜 멸공 주의자면 기자회견을 했겠죠”라며 “가볍고 익살스럽게 풀어낸 것을 주변에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라고 지적했다.
또 ‘여성가족부 폐지’나 ‘병사 월급 200만원’ 등 윤 후보의 최근 공약이 2030 남성에게 편중됐다는 지적에는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여가부가) 수명을 다했다고 인식한다”며 “더 넓은 지지층을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사 월급 공약은) 과거 박근혜 정부 때도 복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던 것 처럼 군 복무 대상 연령층만 보고 (공약 발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선대위 해산과 함께 결별하게 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찾아가기로 한 것과 관련, “(선대본부에) 재합류를 상정하고 만나는 게 아니고 상황 공유를 하러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연히 전임 당 대표로서 당의 어른이기 때문에 (상황 공유를) 모색하러 가는 것이지 특정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는 “우리 후보가 다소 하강 국면 속에서 이뤄진 조사”라며 “지난주 조사 업체를 보면 금요일(7일)부터 급격히 지지율이 상승했다. 60일이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