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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그룹 에버글로우 이런이 모국인 중국으로 휴식을 위해 떠났다. 7개월만에 컴백한지 막 한 달이 지난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팀 이탈을 두고 여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위에화 측은 지난 9일 에버글로우 공식 팬카페를 통해 왕이런의 중국 귀향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런은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학업상의 이유로 중국에 다녀올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라고 밝혔다.
이런의 휴식과 상관 없이 에버글로우는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간다. 소속사 측은 “예정된 스케줄은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에버글로우의 모든 활동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런이 속한 에버글로우는 지난달 1일 세번째 미니 앨범 ‘리턴 오브 더 걸’의 'Pirate'(파일럿)으로 7개월만에 컴백했다. 7개월만에 컴백한 아이돌 그룹 멤버가 활동 중에 휴식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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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중국식 인사 논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진행된 팬사인회에서 에버글로우 멤버들은 새해를 맞이해 팬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큰절을 했다. 하지만 이런은 혼자서 큰절 대신 손을 모아 양 옆으로 흔드는 방식을 고수했다.
이런의 행동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팬들은 한국 문화를 무시한 행동이라고 평했다. 논란이 더욱 커진 것은 중국에서 이런의 행동을 옹호했기 때문이다. 중국 SNS에서는 왕이런의 행동을 칭찬하는 게시글들이 이어졌으면, 중국 언론 역시도 이런의 행동을 옹호했다.
결과적으로 이런의 행동은 정치적으로 이용되기 충분했다. 앞서 이런이 중화중심주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런 논란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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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은 에버글로우에게 탐탁치 않은 논란만 남긴 채 중국으로 떠나 버렸다. 글로벌 시대에 개개인의 사상은 존중되야 하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로서 공식적인 행사에서 신념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것이 적절했는지 여부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이런이 무사히 휴식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활동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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