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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준석, ‘멸공 릴레이’에 “윤석열 위트를 너무 심각하게…” 민주 “일베놀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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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멸공 논란에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
민주 “尹·국힘 일베놀이 삼매경 한심”
李 “여성 절반, 여가부 수명 다했다 인식”
안철수 지지율 상승에 “60일이면 충분”
서울신문

의총 출석해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6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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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자당에 번지는 이른바 ‘멸공 인증’ 릴레이에 “윤석열 대선 후보가 멸치와 콩을 자주 먹는다며 가볍게 위트있게 대응했는데…”라면서 “과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멸공’은 공산주의 또는 공산주의자를 멸한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후보의 모든 행보 하나하나 깊게 관찰하는 분들이 이어가는 멸공 챌린지는 과한 것이라고 본다”라며 이렇게 평가했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가 진짜 멸공 주의자면 기자회견을 했겠죠”라면서 “가볍고 익살스럽게 풀어낸 것을 주변에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의 정책 행보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어떤 이념적인 어젠다가 관심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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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경기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서 금일 발생한 평택의 한 신축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3명의 소방관들의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오고 있다. 2022.1.6 뉴스1


윤석열, 멸치·콩 산 데 대해 與 맹공에
“가까운 마트서 필요한 물건 산 것 뿐”

민주, 정용진 겨냥 “철없는 멸공 놀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6일 온라인에서 촉발한 ‘멸공’ 논란에 윤 후보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며 멸치와 콩을 든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나경원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은 멸치·콩을 사거나 맛보는 사진을 올리며 동참했다.

윤 후보는 이념적 논란 메시지 우려에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가 이 나라가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신세계 계열인 이마트를 찾아 멸치와 콩나물을 구입하며 ‘멸공 챌린지’에 직접 참여한 것을 두고는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면서 “제가 멸치 육수를 내서 많이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다. 아침에 콩국 같은 것을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일베 인증 삼매경에 빠졌다. 일베놀이”라면서 “제1야당 후보가 멸공 운운하며 멸치와 콩을 들고 시대퇴행적 놀이를 하는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모 유통업체 대표의 철없는 멸공 놀이”라며 정용진 부회장을 깎아내린 뒤 “국민 편 가르기, 구시대적 색깔론”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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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멸공’ 논란에 “넘버원 노빠꾸” - 잇따른 ‘멸공’ 발언으로 정치권 논쟁까지 불러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9일에도 ‘노빠꾸’(결정을 바꾸지 않겠다)를 외치며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정용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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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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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편중
지적에 李 “더 넓은 지지층 구할 수 있어”

尹 “젊은 병사 헌신, 최저임금 보장해야”


이준석 대표는 또 ‘여성가족부 폐지’나 ‘병사 월급 200만원’ 등 윤 후보의 최근 공약이 2030 남성에게 편중됐다는 지적에는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여가부가) 수명을 다했다고 인식한다”면서 “더 넓은 지지층을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사 월급 공약은) 과거 박근혜 정부 때도 복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던 것처럼 군 복무 대상 연령층만 보고 (공약 발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인데 남성이니 여성이니 분류하는 그런 시각을 자꾸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편중 논란에 선을 그었다.

또 병사 월급 200만원에 대해 “이것이 꼭 20대 남성만을 위한 것이라 보지 않는다”면서 “병사들이 젊은 시기에 자신의 헌신과 희생으로 국방의 의무를 하는 것은 국가에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실질에서 차이가 없으므로 최저임금을 보장하지 않는 것이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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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선대위 해산과 함께 결별하게 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찾아가기로 한 것과 관련, “(선대본부에) 재합류를 상정하고 만나는 게 아니고 상황 공유를 하러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연히 전임 당 대표로서 당의 어른이기 때문에 (상황 공유를) 모색하러 가는 것이지 특정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는 “우리 후보가 다소 하강 국면 속에서 이뤄진 조사”라면서 “지난주 조사 업체를 보면 금요일(7일)부터 급격히 지지율이 상승했다. 60일이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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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2022.1.6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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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충북 청주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선대위 산하 시민사회 직능 충북본부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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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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