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판매 매니저들 "주문 넣어도 최소 3월말에야 차량 인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미국의 테슬라를 비롯한 중국내 전기차 업체들이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신차를 인도받기 위해 몇 달씩 대기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안후이성 한 자동차 공장의 작업 현장 |
SCMP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중국 내 거의 모든 자동차 생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들은 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반 자동차 생산업체들보다 전기차 생산업체들은 반도체 부족 사태에 타격을 더 받고 있다.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와 비교해 반도체 부품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복수의 테슬라 판매 매니저는 테슬라의 전기차인 '모델 3'와 '모델 Y'의 경우 현재 주문을 넣어도 3월 말까지는 차량을 인도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는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3'는 작년 11월 총 5만2천859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테슬라의 11월 인도분 5만2천859대 가운데 2만1천127대는 중국 밖 시장으로 팔려나갔다.
테슬라의 주력 전기차는 '모델 3'와 '모델 Y'다.
테슬라는 첫 해외 공장인 상하이 기가팩토리 3에서 2019년 12월부터 '모델 3'를 생산한 데 이어, 작년부터는 이 공장에서 신형인 '모델 Y'를 생산하고 있다.
샤오펑(小鵬·Xpeng), 리샹(理想·Li Auto), 웨이라이(蔚來·Nioㆍ니오)를 비롯한 중국의 토종 전기차 생산업체들도 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중국 국내 업체들이 생산한 전기자동차들을 주문한 소비자들도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선 최소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반도체 부족 사태로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지난 한 해 총 100만대 가량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jj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