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에서 67-66으로 이겼다. 29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한 주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SK는 전반 내내 KGC에 고전했다. KGC는 전성현, 오세근 토종 콤비의 공격력이 불을 뿜으면서 45-19로 2쿼터를 마치며 쉽게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의 자밀 워니(오른쪽)가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하지만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자밀 워니, 안영준, 김선형, 최준용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서서히 점수 차를 좁혀갔다. 53-43까지 따라붙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4쿼터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65-66으로 뒤진 경기 종료 2초 전 워니가 자유투 2개를 얻어낸 뒤 이를 모두 성공시켜 67-6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었던 게임에서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23승 8패로 수원 kt와 동률을 이루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 김선형은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워니도 19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제 몫을 해냈다.
반면 KGC는 안방에서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SK, kt와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원주 DB는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8-62 완승을 따냈다. 삼성전 4연승을 질주하고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레나드 프리먼이 11득점 14리바운드, 김종규가 11득점 3리바운드, 허웅 11득점 4어시스트, 강상재 14득점 3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최하위 삼성은 이원석 16득점, 차민석이 13득점, 토마스 로빈슨이 11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쿼터부터 8-21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창원 LG는 연장 혈투 끝에 전주 KCC를 90-86으로 제압했다. 이관희가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고 아셈 마레이가 20득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LG는 공동 5위 DB, 오리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하며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KCC는 라건아의 31득점 12리바운드 활약에도 연장전에서 뒷심 부족 속에 고개를 숙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75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라숀 토마스가 양 팀 최다인 28득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면서 모비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로 희비가 엇갈렸다. 홍경기, 클리프 알렉산더, 두경민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처 때마다 집중력에서 모비스에 밀리며 승리를 헌납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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