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 별세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이날 오후 4시40분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차려진 이한열 열사의 모친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유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1.09.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 별세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이날 오후 4시40분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배 여사는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가 전날 다시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향년 82세를 일기로 이날 오전 5시28분에 별세했다.
장례식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는 유족들에게 목례 후 빈소 안으로 들어가 배 여사의 명복을 빌었다. 이후 상주를 비롯한 유족들과 다시 목례로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빈소를 나와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지자체장들과 인사를 나눈 후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관장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 유족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차려진 이한열 열사의 모친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2.01.09. |
박관현 열사의 누나 박행순 여사가 문 대통령에게 "여기까지 와줘서 감사하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당연히 와야죠"라고 답했다.
박선영 열사의 어머니 오영자 여사는 빈소를 찾은 문 대통령에게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대해 "대통령님께서 해달라"며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일반 추모객들도 "유공자법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청와대에서 협조해달라"는 등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목소리에 별다른 답변 없이 오후 4시48분에 빈소를 떠났다.
민주유공자법은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유신 반대 투쟁과 6월 항쟁 등에 나섰던 민주화 유공자들과 그 배우자·자녀들에게 교육·취업·의료·대출 등을 지원해주는 내용이다. 고인이 된 배 여사도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해왔다.
한편 배 여사는 1987년 아들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 운동 중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숨진 후 민주화를 위해 생애를 바쳤다. 민주화 운동 현장을 지원하고 민주화 운동의 계승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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