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세련 "대선 앞두고 야권 분열 조장하려 허위사실 유포"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2020.12.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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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2019년 9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했다고 주장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9일 노 전 실장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노 전 실장은 지난 5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론이 일었는데,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오히려 석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자당 대표도 했고 탄핵됐어도 대통령까지 했는데 참 모질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말했다. 2019년 9월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였던 황교안 전 대표가, 원내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이었다.
법세련은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였던 황 전 대표, 나 전 원내대표가 오히려 당이 박 전 대통령 석방과 사면을 요구했다면서 노 전 실장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고, 노 전 실장이 지도부 실명을 밝히지 못하는 등 주장의 구체성이 부족한 점을 종합했을 때 허위사실로 당시 지도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고발취지를 밝혔다.
또한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자가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야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야권 분열을 조장해 대선에서 득을 보겠다는 정치꼼수이자 극악무도한 정치공작이므로 철저히 수사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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