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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설 전 40%대 지지율 향해 李 새해 벽두부터 ‘경제·실용’ 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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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새해 첫 공약 의미 담은 성장 정책이 이번 발표의 핵심 될 것”

세계일보

국회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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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사진)가 새해 벽두부터 경제·실용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로 명명한 신년 경제정책 발표를 통해 이번 대선의 승부처인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 현재 지지율 박스권을 돌파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대비 확고한 우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9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11일 경제 정책을 주제로 회견을 한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새해 첫 공약의 의미를 담아 일자리, 미래 등을 포괄한 성장 정책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전환적 공정 성장'을 경제 정책의 거대 담론으로 내세웠다. 현재 우리나라가 맞닥뜨린 저성장·양극화의 근본 해법으로 '기회 총량의 확대'를 큰 그림으로 제시한 것이다.

지난 4일에는 '국력 세계 5위(G5)·국민소득 5만 달러·주가 5천 시대' 등 이른바 '5·5·5 공약'을 발표하면서 점점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주 회견에서는 임기 중 '5·5·5 공약'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정책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신년 경제 정책 발표를 지난 6일로 예정했다가 11일로 미룬 것도 공약의 디테일을 보강하는 작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정책 발표 이후에도 재계 간담회를 비롯해 대·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방문 등 경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1차 목표로 삼고 있는 '설 이전 지지율 40%대 안착'을 위해선 경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야권의 주된 공격 소재인 '포퓰리스트'라는 프레임을 깨고 중도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이 후보만의 성장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제 정책에 대한 자신감도 강해진 분위기다. 두 후보가 나란히 출연한 지난달 25일 경제 전문 유튜브 '삼프로TV'에서 윤 후보보다 확실한 우위를 드러냈다는 게 이 후보 측 자평이다.

지역적으로는 대선 승리의 '필수 고지'로 꼽은 서울 민심을 계속 훑으며 주말에는 강원·제주 등 기존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상 방문하지 못한 곳을 찾으면서 표심 공백을 채워간다는 방침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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