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리온과 경기에서 슛을 던지는 SK 최준용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4연승을 내달리며 '통신 라이벌' 수원 kt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SK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81-59로 크게 이겼다.
최근 4연승, 이번 시즌 오리온 상대 4전 전승을 거둔 SK는 22승 8패를 기록, 일단 kt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전주 KCC와 경기를 치르는 kt의 승패에 따라 SK가 단독 1위가 되거나, 여전히 0.5경기 차로 kt가 단독 1위를 지키게 된다.
SK는 경기 시작 후 5분 가까이 한 점도 넣지 못하고 오리온에 연달아 8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시작 후 약 4분간 득점이 없자 선발로 나왔던 김선형, 안영준, 최부경, 최원혁, 자밀 워니를 동시에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SK는 1쿼터를 12-13으로 따라붙은 가운데 마쳤고, 2쿼터에는 9점을 넣은 최부경과 7점의 워니 등을 앞세워 오히려 역전에 성공해 39-30으로 후반에 돌입했다.
3쿼터에도 SK는 줄곧 10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4쿼터에는 20점 이상 달아나며 오리온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SK는 최준용과 최부경이 15점씩 넣었고, 승부가 정해진 경기 막판에는 벤치 멤버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9일 열릴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을 대비했다.
8일 DB와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는 인삼공사 문성곤. |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인삼공사가 홈팀 원주 DB에 77-75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의 인삼공사는 18승 11패를 기록, 3위를 달리며 선두권인 kt와 SK 추격을 이어갔다.
인삼공사는 71-70으로 앞서던 종료 2분 25초를 남기고 문성곤의 3점포로 달아났고, 전성현이 1분 46초 전 미들슛을 꽂아 6점 차를 만들었다.
DB는 강상재의 3점포와 이준희의 2점 슛으로 종료 2초 전에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이 20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전성현 17점, 문성곤 14점 등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DB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2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쳐 지난해 12월 31일 인삼공사에 당한 1점 차 패배를 안방에서 설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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