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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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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새해 첫 대회 상위권 임성재·김시우 "남은 경기서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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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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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재

한국 남자골프 간판인 임성재와 김시우가 올해 처음 열린 미국 PGA 투어 대회에서 선전하며 새해 첫 우승을 노립니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596야드)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 2라운드에서 임성재는 공동 5위, 김시우는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임성재는 이틀 연속 6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4타를 기록했고 김시우는 2라운드에만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0언더파 136타를 기록했습니다.

17언더파로 단독 1위인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와 타수 차이가 나지만 임성재와 김시우 모두 남은 3·4라운드에서 승부를 뒤집겠다는 각오입니다.

임성재는 "너무 경쟁에 신경을 쓰면 욕심 때문에 내 플레이를 못 한다.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면서도 "계속 이렇게만 치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시우도 "퍼트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어제는 퍼트를 많이 못 넣어서 스코어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좋았다"며 "내일과 모레 경기에서도 이런 점에 더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임성재는 "몇 번의 버디 기회가 더 있었는데 그것을 놓친 것이 조금 아쉬웠다"면서 "남은 두 라운드에서도 오늘과 같이 잘 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1라운드에서 공동 25위에 그쳤던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로 8타를 줄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김시우는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다 좋았던 것 같다"며 "어제는 조금 긴장했는데, 오늘은 더 편안하게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새해 첫 PGA 정규 투어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38명이 출전했습니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챔피언 자격이고 김시우는 지난해 2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으로 출전권을 땄습니다.

김시우는 "지난해 우승을 한 선수들이 나와서 즐겁게 경기를 하는 것 같아 부담이 좀 덜 된다"면서 "코스도 멋있고 보기 좋아서 경기를 훨씬 더 즐기며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임성재도 "이번 대회에는 우승자들만 출전해 재미있게 경기를 하는 것 같다"며 "다들 즐겁게 경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나도 남은 두 라운드 동안 즐겁게 쳐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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