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아이템 모으기처럼 20대 남성 위해선 이준석으로 됐다, 속도감 있게 빨리 방향성 잡아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7일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서 대거 이탈한 청년층 표심과 관련 “아이템 모으기처럼 20대 남성을 위해서는 이준석으로 됐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20대 남성층이 크게 줄었지만 자신으로 하여금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대 여성 표심은 “방향성을 갖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우리 당에서 이탈한 20대 지지율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 때로는 허경영 후보로 갔지만, 이재명 후보로 가지는 않았다. 언제든 방향성만 잘 설정하면 그중에 상당수를 다시 확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1월 첫째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에서 이 후보 24%, 안 후보 23%로 20% 초반 지지율을 보인 반면 윤 후보는 10%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 두 분 다 10∼20%대의 20대 지지율을 기록한 조사가 많은데, 나머지 40∼50%는 관망세”라며 “(윤 후보가) 속도감 있게 빨리 방향성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젠더 문제는 신지예 영입이 절정이었다”며 “아이템 모으기처럼 20대 남성을 위해서는 이준석으로 됐고, 그럼 20대 여성을 모아보자는 측면에서 접근한 것인데, 이제는 방향성을 갖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갤럽의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10%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1월 첫째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겠느냐’고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36%, 윤석열 후보 26%로 집계됐다. 안철수 후보는 15%였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첫째주 조사 이후 한달 째 큰 변화 없이 제자리걸음을 보였으나, 윤 후보는 3주 전인 12월 셋째주 조사 대비 9%포인트 추락했다. 안 후보는 10%포인트 급등했다.
윤 후보의 급락과 안 후보의 급등세가 엇갈린 원인은 부인 김건희씨 허위경력 논란뿐만 아니라 선대위 개편 갈등 끝에 끝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한 데다 극적으로 봉합되긴했지만 이준석 대표와 충돌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