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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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치명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경증으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 변이처럼 사람들을 입원시키고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다"며 "오미크론 쓰나미는 매우 크고 빨라서 전 세계 보건 시스템을 압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952만488명으로 전주 대비 71% 증가했다. 다만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10% 감소한 4만1178명으로 집계됐다.
재닛 디아즈 WHO 임상관리팀장도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홍콩에서 발견된 사례에 대한 초기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 확률이 델타 변이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을 맞지 않은 고령층에 끼칠 영향을 미지수란 설명이다. 초기 사례가 대부분 젊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WHO는 백신이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 여전히 효과적이라며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거듭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올해 중반까지 모든 나라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하자고 제시한 WHO의 목표를 109개국이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가장 큰 실패는 전반적인 백신 불평등"이라며 "팬데믹의 급성기를 끝내려면 과학이 선물한 매우 효과적인 수단을 공평하게, 빨리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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