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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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다시 안 볼 사이처럼 극한 대립을 이어오다가 극적으로 화해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원팀‘을 외치며 포옹했다. 지난달 3일 ‘울산회동’에 이은 두 번째 갈등 봉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이준석 당 대표 사퇴 결의’를 추진하던 의원들과 비공개로 2시간가량 토론을 벌인 뒤 관계개선 의지를 밝혔고, 의총 말미에 회의장에 나타난 윤 후보도 “모두 힘을 합쳐 3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자”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후 의총장 옆에 마련된 방에서 독대한 뒤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까지 합류한 회동하며 화합을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어진 공개 의총에서 “저는 오늘부터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겠다”며 “후보가 직후에 평택에 가는 일정이 있으신데 제가 당 대표로서, 택시운전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후보님을 모셔도 되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경기도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형석 소방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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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윤 후보는 엄지를 높이 치켜세우며 화답했고, 자리에 있던 의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한 합동 조문도 즉석에서 성사됐다.
두 사람은 국회에서 이 대표가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전기차 아이오닉에 함께 탑승했다. 이 대표가 운전대를 잡았고 조수석에는 윤 후보가 앉았으며, 뒷 자리에는 김원내대표, 권 본부장이 자리했다.
이들은 오후 9시 50분쯤 빈소가 마련된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 도착, 함께 빈소에 들어가 조문했다. 윤 후보가 앞서고 이 대표는 뒤를 따르며 10여 분간 3곳의 빈소를 방문했다.
장례식장을 나선 윤 후보는 검은색 카니발 차를 타고 자리를 떴고, 이 대표는 윤 후보와 동승하지 않고 아이오닉에 탑승한 뒤 빈소를 떠났다.
김용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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