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李 "이철규, 사석에서 모욕 발언"…반대 의사
권성동, 당무 우선권 내세우며 李에 반박해
권성동, 당무 우선권 내세우며 李에 반박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2022.01.06.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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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철규 의원의 '전략기획부총장' 인선을 놓고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는 선대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을 사무총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정책본부장, 윤재옥 의원을 선대본부장 겸 상황실장, 이철규 의원은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하는 인선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한 참석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철규 의원의 인선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이 의원이 사석에서 자신의 욕설을 하는 등 여러차례 모욕했다는 이유 등 때문이다.
이 대표는 안건을 최고위에 상정하는 권한은 당 대표인 자신에게 있다며 당직 임명안 처리를 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권성동 사무총장은 대선후보의 당무 우선권을 내세우며 인선 권한은 윤 후보에 있다고 주장했고, 이 대표는 앞서 '울산 합의'와 어긋나는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울산 합의에서 당 대표의 전결권을 보장하는 데 동의한 바 있다.
권 총장의 이같은 주장에 이 대표는 "당무 우선권이 발동됐다면 임명장에도 대표 직인이 아닌 후보의 직인을 찍으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맞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부총장은) 제가 추천이 아니라 지명을 해서 최고위에 의견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의견을 구하는 협의 절차를 진행했고, 협의 절차가 끝났으니 바로 당사로 돌아가 임명 절차를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에는 이견이 없지만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후보 일정을 관리하는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은 접점을 찾지 못했고 윤 후보가 임명 강행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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