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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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사퇴 촉구 결의안을 논의했다. 윤 후보가 5일 선대본부 개편을 밝히며 새출발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 대표와의 갈등이 여전히 뇌관으로 남으면서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윤 대표와 이 후보는 이날도 갈등을 연출했다. 선대본부 출범 후 윤 후보의 첫 인선인 권영세 당 사무총장과 이철규 부총장 임명을 놓고 의견이 갈렸다. 이 대표는 인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고, 당무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윤 후보를 인사를 강행했다.
의원총회에선 원내지도부의 제안으로 이 대표 사퇴 결의 논의가 진행됐다. 일부 이 대표를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있었지만, 다수 의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동안 쌓인 불만을 토로하며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 대표의 책임을 지적했다. 그는 "오늘 의총에서 이 문제를 안 다루려고 했는데, 더 이상 대표의 언행을 도저히 감쌀 방법이 없다"고 밝히며 어떻게든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윤 후보는 의원총회에서 본인을 중심으로 의원들이 다시 한번 뛰어줄 것을 요청했다. 윤 후보는 “단 한 명의 국민이라도 더 만나 우리를 지지하게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지역을 누벼달라”며 “'내가 윤석열이다'라고 생각하고 지역구 유권자를 만나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선거 조직 쇄신과 관련해선 “의사 결정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기민한 조직이 될 것”이라며 “2030 청년 실무자들이 선대본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캠페인을 끌고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의 입장을 들어본 후 사퇴 결의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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