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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의총 출석해 발언키로…국힘 오늘 대표 거취 문제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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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국회서 진행…김기현 "李거취 문제 결론"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2022.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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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박기범 기자,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2시 자신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는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과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공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열린 의총을 정회하고 오후 속개해 이 대표 거취 문제를 계속 취합하기로 하고, 이 대표 참석을 요청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오전 의총 정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 의총을 속개해 의견을 더 듣고 결론을 내기로 했다"며 "어떤 형태로든 오늘 중 결론을 낼 생각이며, 오후 속개되는 의총에 이 대표의 참석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대선에 이기기 위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어떤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 의원들이 치열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수렴 중"이라며 "의원들이 제기한 문제점에 대표는 답변해야 할 책임이 있다. 대표가 어떻게 답하는지를 들은 뒤 의원들의 최종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비공개 의총에서는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이 대표에 대한 사퇴 결의를 제안했고, 참석한 의원들은 박수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수석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의 행태를) 이제는 참을 수 없다. 이 대표 퇴진을 결심할 시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추 원내수석의 이같은 제안이 원내지도부 자체의 의견이 아닌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원내지도부에선 이 대표의 퇴진 요구를 의총에서 제안하기로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추진된 만큼 의총을 통해 추인 절차만 거친다면 이 대표의 퇴진 요구는 공식화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내부총질' 인내에 임계치가 넘었다는 게 원내 의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며 "결의안을 제안한 단계지만 사실상 추인 절차만 남았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이 반대 토론을 벌이고 있고 이 대표 퇴진에 대한 무기명 투표도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원은 법령 및 당헌·당규, 윤리강령을 위반하거나 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해당 행위를 한 당 대표 및 선출직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소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당원소환제'가 명시돼 있다.

다만 정치적 탄핵을 의미하는 당원소환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전체 책임당원 100분의 20 이상, 각 시·도당별 책임당원 100분의 10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추진된다.

또 실제 당원소환투표에서 전체 책임당원 3분의 1이상 투표에 참여해야 하며 유효투표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확정된다. 이같은 조건이 까다로워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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