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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안철수도 뛰어든 탈모 공약…“카피약 가격 낮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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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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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이어 탈모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탈모약 가격 인하 공약을 내세웠다. 이 후보가 검토중인 탈모약 국민건강보험 적용 방안과 관련 “지금 건강보험 재정문제는 심각하다”며 내놓은 대안이다.

안 후보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을 내놨다. 표를 찾아다니는 데는 재능이 있어 보이지만 국정을 책임지려는 입장에서는 해결 방법이 건강보험 적용밖에 없을까”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탈모에 대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건강보험 적용만이 해답이 아니다”며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은 2018년 적자로 돌아섰다. 건강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4년에는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실현 가능한 다른 두 가지 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며 첫 번째 방법으로 탈모약 복제약(카피약) 가격 인하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탈모약 제네릭(동일 성분의 카피약) 가격을 낮춰서 저렴한 카피약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카피약의 경우에는 연구개발비가 들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가격 인하 여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카피약의 가격을 오리지널 약의 30~40%까지 떨어뜨리면 1정당 600~800원 수준이 된다”며 “건강보험 재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탈모인들의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는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꼽았다.

안 후보는 “전 세계 탈모 관련 시장은 56조 원으로 연평균 4%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WHO에 의하면 전 세계 77억명 중 16억명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탈모 문제는 매우 중요한 헬스케어 시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렴하고 효과 좋은 탈모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을 대폭 지원하여 신약을 개발하면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며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이 보다 싼 가격으로 치료제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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