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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세밀화가 신혜우씨가 세계적 권위의 영국왕립원예협회 식물세밀화 전시회(The Royal Horticultural Society Botanical Art Show)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고 작품상(Best Exhibit)을 수상했다.
영국왕립원예협회 식물세밀화 전시회는 1년에 2번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1년 전부터 사전심사를 거쳐 통과한 작가들만 전시회에 출품할 수 있다. 올해는 신혜우씨를 포함한 전세계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 29명이 참가했다.
신씨는 참식나무, 후박나무, 녹나무, 생달나무, 까마귀쪽나무, 생강나무 등 한국의 녹나무과 식물을 그린 세밀화 6점을 출품했다.
식물학자, 보태니컬 아티스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2주 동안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신씨를 Best Exhibit, 남아프리카 Margaret de Villiers를 Best Painting으로 선정했다.
신씨는 ˝제주도, 완도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해 2년이 넘게 그림을 그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씨는 식물분류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식물 연구 목적으로 식물세밀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식물세밀화 공모전에서 환경부장관상을 2번이나 수상하는 등 식물세밀화가로 두각을 나타냈다. 국립수목원, 울릉도 독도박물관 등 세밀화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국내에 있는 크고 작은 전시회와 특강 등을 진행하며 식물세밀화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고광홍기자 kkh@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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