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게임에 NFT, P2E 등 블록체인 기술 활용 계획
메타버스와 연계한 토큰 이코노미도 구상
메타버스와 연계한 토큰 이코노미도 구상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올해 국내 게임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출시와 성과 창출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새해를 맞아 게임사 수장들이 NFT(대체불가토큰), P2E(게임하며 수익),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웹젠 김태영 대표, 컴투스 송재준·이주환 대표, NHN 정우진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해당 사업들을 거론하며 이목을 끌었다.
먼저 조계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가 만드는 'Beyond Game'이 어떤 모습인지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대표는 "출시 예정 신작 준비와 더불어 서비스 중인 게임 운영에 만전을 기해 게임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Beyond Korea, 그리고 Beyond Game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프렌즈게임즈,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넵튠 등 계열사들과 함께 '메타버스', 'NFT', '스포츠' 세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프로젝트 아레스 ▲디스테라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오딘'의 흥행세를 확장하고자 상반기 대만 시장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전역을 겨냥한 서비스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엔 '오딘'의 P2E 버전이 나온다는 소식이 돌았으나, 카카오게임즈 측은 "정해진 바 없다"고 일축했다.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발 빠르게 블록체인 영역에 진출한 위메이드의 올해 목표는 '오픈 게이밍 블록체인' 완성과 위믹스가 '게임계 기축통화'로 자리잡는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웰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을 성공시켰고, 성공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게이밍 블록체인을 구축했다"면서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개척한 우리에게 'dominant' 게이밍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다. 어느 한국 회사도 한 적이 없고, 어느 한국인들도 경험이 없는 분야다. 사실 웰메이드 게임이 크립토 이코노미 기반으로 전환(transform)할 수 있는 플랫폼은 전세계 어느 누구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이다. 우리도 지금까지 잘 해온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가장 큰 성공, 그 성공의 실체를 알려주는 데이터, 성공을 가능하게 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경제를 밖으로 연결시켜주는 암호화폐(기축통화와 게임코인), 암호화폐 가격 변동의 다이내믹스에 대한 이해, '아무말 대잔치'가 되어버린 NFT, 암호화폐 기반 금융서비스 DeFi 등에 있어서 우리는 프런티어에 있다. 심지어 그 성공의 바탕이 되고 있는 이런 저런 단기적인 실패 사례조차도 우리가 가장 많다"며 "현재 우리가 가장 잘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자신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게임 100개를 위믹스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회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위해 협력하고 있는 웹젠의 김태영 대표는 "블록체인이 게임산업의 한 형태로 자리한 그 흐름은 시작됐고 우리 회사는 이제 막 이에 올라타려 한다. 웹젠은 급변하는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게임에 블록체인을 접목시키는 사업에 일부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위메이드의 가장 강력한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 상대로 떠오른 컴투스 그룹은 올 1분기부터 C2X 블록체인 플랫폼에 합류할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플랫폼에 참여한 각종 게임과 NFT거래소를 연동해 게임 재화를 토큰으로 교환하거나 토큰을 게임 재화로 교환하는 등 자유로운 거래를 지원한다.
컴투스 송재준·이주환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컴투스는 언제나 혁신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2022년, 지금 우리 앞에는 또 하나의 커다란 시대적 물결이 메타버스,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게임, 콘텐츠,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디지털 패러다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과 가상을 잇는 '메타버스'와 게임 산업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블록체인 게임'은 새로운 영역이지만, 컴투스이기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자신했다.
또한 "올 하반기 전 그룹사가 입주하게 될 '컴투버스(Com2Verse)'는 현실의 삶을 가상의 세계에 그대로 옮긴 올인원 미러월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우리 그룹이 구축하고 있는 독자적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과 함께 현실과 가상이 연결되고 새로운 삶의 방식과 경험을 선사하는 컴투스만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세상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또한 컴투스에는 도전의 기회"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이미 20년 넘게 쌓아온 글로벌 게임 서비스 노하우와 풍부한 개발력, 계열사를 통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새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필두로 글로벌 P2E 게임 시장을 선도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HN의 정우진 대표는 새해 주요 메시지로 '정면돌파'의 정신을 강조하며,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정 대표는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등 빠르게 변하는 IT 흐름 속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유연한 수용과 발빠른 대응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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