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the300]당의 텃밭서 민주 진영 총결집 호소...이재명 "두려운 마음으로 최선 다해"
"우리는 힘을 합치고 있다. 그 이전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당의 심장인 호남을 찾아 '원팀'을 과시했다. 같은 순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해체를 선언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행보다.
특히 전통적인 텃밭에서 민주 진영의 총결집을 거듭 호소한 것은 양자대결이던 18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가 광주에서 얻은 '득표율 92%'를 넘어서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첫 번째 비전회의'에서 함께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는 매주 비전회의를 통해 5개 분야(민주, 혁신, 포용, 미래, 평화) 비전 메시지를 제시하기로 했는데, 이번 회의 주제는 '민주'다. 2022.1.5/뉴스1 (C) News1 이동해 기자 |
"우리는 힘을 합치고 있다. 그 이전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당의 심장인 호남을 찾아 '원팀'을 과시했다. 같은 순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해체를 선언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행보다.
특히 전통적인 텃밭에서 민주 진영의 총결집을 거듭 호소한 것은 양자대결이던 18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가 광주에서 얻은 '득표율 92%'를 넘어서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 비전회의'에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위기극복 DNA를, 민주당과 개혁·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이낙연 전 대표와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이 후보는 "경쟁했던 모든 후보가 혼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할을 해 주고 계신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며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절차를 비롯해 과거 탈당자들의 복귀를 언급했다. 같은 날 윤 후보가 선대위 해산· 재구성을 전격 발표한 것을 감안하면 야권의 결집이 흔들리는 상황을 노린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업체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아직 60%대에 머물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광주·전라는 56.4%로 집계됐다.
확실히 과반 이상이기는 하지만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광주에서 91.97%로 사실상 '몰표'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골든 크로스를 넘어 안정권으로 불리는 전국 40% 후반대의 지지도는 반드시 호남이 뒷받침해야 가능하다.
이 후보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IMF 극복 리더십을 강조하며 민주당 후보로서의 적통성을 부각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각종 체감형 공약으로 야권과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에 대해 "민심은 하늘의 뜻처럼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두려운 마음으로 최선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겸허하게 국민 판단을 존중하고 기다리고 있다"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지만 오늘의 결론이 우리만의 노력으로 국민께서 전적으로 지지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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