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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이정재, 美골든글로브 결국 불참...할리우드 보이콧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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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불참한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발표한 제79회 골든글로브 후보에 이정재의 이름이 올랐다.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라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과 경합을 펼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정재가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골든글로브에서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오징어 게임'은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을 비롯해 '텔레비전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과 '텔레비전 부문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후보로 발표된 골든글로브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1월 9일에 개최되지만, 이정재는 아쉽게도 불참할 예정이다.

5일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YTN Star에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라 영광스럽지만,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앞선 이슈들로 인한 현지 분위기로 인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골든글로브와 마찬가지로 노미네이트 된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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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월,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의 비윤리적인 부패 스캔들이 한 언론사에 의해 폭로되며 극렬한 보이콧 운동이 발발했다. 언론사에 따르면 HFPA는여러가지 경로로 부정 임금을 지급해왔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뿐만 아니라 HFPA 회원 중에 흑인은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은 물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브리저튼' 등 흑인 배우들이 주요 출연진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의 기자회견을 거부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인종차별 논란도 함께 불거졌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는 골든글로브에 대한 보이콧이 성행했다. 주요 방송사에서 앞다퉈 생중계하던 골든글로브 후보 발표가 이번에는 유튜브 중계로만 그친 것은 물론,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이 앞다퉈 출연했던 후보 발표를 영화나 TV시리즈와는 무관한 래퍼 스눕독 한 명만이 등장해 발표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설명한다.

특히, 골든글로브에서 무수한 수상작을 배출한 넷플릭스는 "HFPA가 유의미한 개혁안을 마련할 때까지는 이 조직과의 협업을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올해 넷플릭스 최고 히트작 '오징어 게임'과 주연 배우 이정재가 골든글로브의 주요 부문에 올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러한 논란을 의식하여 결국 불참 결정을 하게 됐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등이 출연한 드라마는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넷플릭스 최고 흥행 작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사진=AP]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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