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이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소녀시대 태연, 배우 이종석 등 유명 연예인에게 시집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특집'으로 꾸며져 시인 나태주가 출연했다.
이날 김숙은 "MZ세대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시인이 아니신가"라고 소개했다.
나태주 시인은 "BTS의 제이홉, 소녀시대 태연에게 시집을 보냈다. 특히 배우 이종석과 만남을 가지며 함께 시집을 발간하기도 했다"라고 스타들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이종석과 발간한 시집이 중국어로 번역이 되기도 했다. 연예인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고마워했다.
송은이가 "왜 젊은이들이 선생님의 글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라고 묻자 나태주 시인은 "내가 먼저 젊은 사람들의 세계를 이해하니까 그들에게 위로와 축복을 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태주 시인은 자신이 쓴 시 한 편을 읽었다. 나태주 시인은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 두 셋이서 피어있는 꽃이 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가 있다. 두 셋이서 피어있는 꽃보다 혼자서 핀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가 있다"라고 읊었다.
나태주 시인은 "내가 한 중학교에 강연을 하러 갔을 때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내 앞에서 울먹울먹거리며 시를 읊더라"면서 "그 학생에게 '너 진짜 힘들구나'라고 공감해주며 '어떤 대목이 네 마음에 들었나?'라고 묻자 '혼자서 핀 꽃이 더 당당하고 아름답다'라는 대목이 마음에 들더라'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나태주 시인은 "시는 선순환이다. 그 친구는 내가 작성한 시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시켜줬다"라고 고마워했다.
송은이는 "시에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들이 많아 모두들 좋아하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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