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첫번째 홀에서 티샷한 리디아 고(가운데)가 장하나, 박현경(오른쪽)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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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총상금 300억원을 훌쩍 넘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오는 4월 7일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을 시작으로 12월까지 8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하는 KLPGA투어는 역대 최다인 33개 대회로 총상금 305억원이 걸린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대회당 평균 총상금이 9억 3000만원에 달해 뜨거운 인기를 대변했다. KLPGA투어가 30개 이상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29개 대회에 총상금 269억원이었던 KLPGA투어 최다 대회, 최대 규모를 1년 만에 경신할 예정이다.
다만 12월 예정된 대만여자오픈을 포함한 아시안레이디스 투어(LAT) 일정은 코로나 상황 등으로 대회개최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LPGA측은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열릴 3개 대회는 정규투어 시즌 최종전 종료 후 열리기 때문에 2023시즌으로 편입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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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과 10월 치를 15억원짜리 대회 등 두개 대회가 신설됐다. 크리스 F&C KLPGA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총상금을 2억원 증액해 12억원 규모로 열리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에스오일 챔피언십은 1억원씩 증액해 8억원으로 열린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도 7억원(종전 6억원)으로 판을 키웠다. 몇몇 대회는 후원사가 상금 증액을 논의 중이라 시즌 총상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LPGA투어 김정태 회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골프업계를 비롯한 스포츠 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후원사와 골프장, 대행사, 미디어 등 모든 관계자들이 KLPGA에 큰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덕분에 지난해 대횔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시즌도 지난해처럼 안전한 투어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각종 시스템 정비와 제도 개선으로 선진투어로 거듭나겠다. 다양한 이벤트와 특색있는 대회로 골프 팬과 소통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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