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겸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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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권성동 의원이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다. 윤 후보는 5일 오전 권 의원 사퇴를 포함한 선대위 개편안을 발표한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해촉이 유력시하게 거론된다.
권 의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저의 사퇴로 모든 불만과 분열이 이제 깨끗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사무총장 이외에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에서도 물러났다.
권 의원은 “일각에서 저를 소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라며 공격했을 때도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많았으나 하지 않았다”며 “내부 갈등은 패배의 지름길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정권교체보다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분은 더이상 우리 당에 없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것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과 당원의 생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우리 당이 무기력할 때 나홀로 문재인 정권에 맞서 ‘1인 야당’의 역할을 하며 피 흘리며 싸운 게 윤 후보”라며 “모두가 절망에 빠져있을 때 정권 교체의 한 줄기 희망을 줬다”고 했다. 권 의원은 “좌초한 국민의힘을 다시 살릴 사람은 윤석열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제가 그동안 윤 후보를 도와 여기까지 온 것은 오로지 정권 교체를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부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저는 항상 우리 당의 큰 변화를 이뤄낸 이준석 대표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고,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1일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갈등을 계기로 선대위에서 이탈한 이 대표는 ‘윤핵관’ 정리리 등 선대위 개편을 계속 주장하고 있었다.
권 의원은 “부디 달라지는 윤석열 후보를 지켜봐 달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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