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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초의 투수 3관왕은 [MLB-1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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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2011년 21승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로 투수 3관왕에 올랐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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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스포츠 전문사이트 ESPN의 명예의 전당 기자 팀 컥지언은 타격 3관왕이 어려운 이유로 타자들의 안타와 홈런을 특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투수 3관왕은 정점에 있을 때는 가능하다.

정상급 투수는 볼이 빠르고 제구가 좋다. 볼이 빠르면 삼진으로 이어지고 제구가 좋으면 다승과 평균자책점으로 결과를 얻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 투수들은 대부분 투수 3관왕에 올랐다. 최고 타자는 꼭 타격 3관왕이 됐던 것은 아니다.

타격 3관왕은 2회가 최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로저 혼스비와 보스턴 레드삭스 테드 윌리엄스 2명이다. 그러나 투수 3관왕은 3차례씩 이룬 레전더리들이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에서 활동안 그로버 알렉산더(1915, 1916, 1920년), 워싱턴 세네터스 월터 존슨(1913, 1918, 1924년), LA 다저스 좌완 샌디 쿠팩스(1963, 1965, 1966년) 등이다.

최초의 투수 3관왕은 1877년 보스턴 레드 캡스의 토미 본드였다. 40승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170개를 기록했다.

애초에 투수 3관왕의 의미는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이었다. KBO리그도 초창기 투수 3관왕을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로 따졌다. 승률이 빠지고 탈삼진으로 교체된 것은 1954년 뉴욕 자이언츠 조니 앤토넬리와 1963년 LA 다저스 샌디 쿠팩스가 다승, 평균자책점, 삼진을 목표로 한다고 해 투수 3관왕(Pitching Triple Crown)이라고 했다.

MLB에서는 총 39회 투수 3관왕이 작성됐다. 가장 최근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으로 일정이 짧았던 202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8승- 1.63-122개)였다.

알렉산더, 존슨, 쿠팩스 등 3회 작성 외에 멀티로 3관왕에 오른 투수는 뉴욕 자이언츠 크리스티 매튜슨(1905, 190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레프티 그로브(1931, 1934년), 뉴욕 양키스 레프티 고메스(1934, 193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저 클레멘스(1997, 1998년) 등 4명이다.

투수 3관왕 달성 24명 가운데 18명이 뉴욕 쿠퍼스타운에 전시돼 있다. 2015년에는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동시에 입성했다. 현역 달성자로는 비버 외에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저스틴 벌랜더가 2011년 나란히 3관왕과 함께 MVP, 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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