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는 좋은데 소속사는 마음에 안 든다' 아이돌 팬들이 자주 겪는 이 딜레마는 대부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경우다. 소속사가 거의 아티스트를 방치하듯 놔두는 경우거나 무리하게 스케줄을 잡아 아티스트의 컨디션을 망치는 경우다.
그러나 최근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하이브(HYBE)의 경우는 조금 독특하다. 일을 하는데 팬들의 눈 밖에 나는 일에만 열중하는 모양새다. 줄곧 방탄소년단 팬들이 주장해 온 스타일링 문제를 비롯해 최근 불거진 잠옷 가격에 이르기까지 하이브가 손만 대면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는 것이다.
먼저 최근 공식 굿즈 샵인 위버스샵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MD 상품을 릴레이로 판매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 때 방탄소년단 진의 캐릭터가 그려진 파자마와 베개 등이 판매됐는데 이 잠옷의 가격이 상, 하의 세트 한 벌 기준 11만 9000원으로 책정되면서 가격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굿즈를 만든 진조차 위버스를 통해 "잠옷 좋은 소재 써 달라 했지만 무슨 가격이.. 나도 놀랐네"라며 이번 고가 잠옷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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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서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활용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사업을 발표해 팬들의 반발을 샀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는 NFT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채굴' 과정을 거치고 이 때 환경 파과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역설해 온 가치에 위배된다며 이 같은 하이브의 행보에 반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는 최근 네이버 웹툰에 공개된 '슈퍼캐스팅 : BTS'로도 팬들의 원성을 샀다. 웹툰이 게시되는 공간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사진 몇 장만이 들어가 있는 만큼 무성의 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처럼 하이브는 NFT, 드라마, 웹툰 등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지적재산권(IP)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진출하려는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 단순히 연예인을 키워서 성공시켜 벌어들이는 수익에만 의존하지 않고 수익 구조를 다각화 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티스트의 근본은 팬이다. 그리고 곧 팬은 다른 말로 하면 소비자다. 이에 하이브의 지금 행보는 다수의 소비자가 그렇게 원하지 않는 '공급'만 쏟아내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제공=하이브, OSEN]
YTN star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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