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8명은 李 백의종군 해야한다 말해”
“소속 의원 당직 총사퇴는 이준석 사퇴하라는 말”
“尹 젊은층 지지율,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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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경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보특보단장은 4일 “개인적 의견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백의종군하는 것이 맞다”며 대표직 사퇴를 압박했다.
김 특보단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는 최근 일련의 언동, 행동으로 당원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많이 잃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만나는 사람 10명 중 7~8명 정도는 이 대표가 백의종군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며 “후보나 당보다는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는 국민들의 여망에 이 대표의 어떤 자세가 부응할 것이냐를 기준으로 봤을 때 한 80%는 물러나서 백의종군 하시는 게 좋겠다고 한다”고 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사퇴한 것도 이 대표에 대한 우회적 사퇴 압박이라고 인정했다.
김 특보단장은 “의총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강한 비토 발언들이 많이 나올 거라고 예견되는 상황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그러면 내가 물러나겠다’, 김도읍 정책위원장도 ‘물러나겠다’고 했다”며 “이 대표에 대한 의원들의 강한 비판 기류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사퇴하면 2030 청년층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미 윤석열 대선후보의 젊은층 지지율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제가 젊은이들하고 대화를 나눠봤는데 ‘이 대표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에 의해 선택/발탁돼서 온 벼락출세한 사람 아니냐. 이 대표가 2030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이 대표 자체가 2030을 완벽하게 대표한다, 이 대표 없이는 2030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얘기는 과대포장된 주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깜짝 발표한 선대위 전면 개편에 대해서는 “후보가 100% 몰랐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마지막 순간에 방아쇠를 당기는 것, 방아쇠를 당기는 시점과 관련해서는 거의 김종인 위원장의 독단적 결단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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