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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김경진 “이준석이 2030 대표? 과대포장…백의종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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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8명은 李 백의종군 해야한다 말해”

“소속 의원 당직 총사퇴는 이준석 사퇴하라는 말”

“尹 젊은층 지지율,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졌다”

헤럴드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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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경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보특보단장은 4일 “개인적 의견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백의종군하는 것이 맞다”며 대표직 사퇴를 압박했다.

김 특보단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는 최근 일련의 언동, 행동으로 당원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많이 잃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만나는 사람 10명 중 7~8명 정도는 이 대표가 백의종군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며 “후보나 당보다는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는 국민들의 여망에 이 대표의 어떤 자세가 부응할 것이냐를 기준으로 봤을 때 한 80%는 물러나서 백의종군 하시는 게 좋겠다고 한다”고 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사퇴한 것도 이 대표에 대한 우회적 사퇴 압박이라고 인정했다.

김 특보단장은 “의총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강한 비토 발언들이 많이 나올 거라고 예견되는 상황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그러면 내가 물러나겠다’, 김도읍 정책위원장도 ‘물러나겠다’고 했다”며 “이 대표에 대한 의원들의 강한 비판 기류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사퇴하면 2030 청년층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미 윤석열 대선후보의 젊은층 지지율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제가 젊은이들하고 대화를 나눠봤는데 ‘이 대표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에 의해 선택/발탁돼서 온 벼락출세한 사람 아니냐. 이 대표가 2030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이 대표 자체가 2030을 완벽하게 대표한다, 이 대표 없이는 2030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얘기는 과대포장된 주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깜짝 발표한 선대위 전면 개편에 대해서는 “후보가 100% 몰랐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마지막 순간에 방아쇠를 당기는 것, 방아쇠를 당기는 시점과 관련해서는 거의 김종인 위원장의 독단적 결단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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