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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제외 선대위 일괄사퇴…국민의힘 ‘격랑 속으로’

이데일리 김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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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제외 선대위 일괄사퇴…국민의힘 ‘격랑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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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급락세에 국민의힘 날개없는 추락
신지예, 이준석 저격하며 사퇴…김기현 등 지도부도 사퇴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 당직 내려놓고 백의종군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민의힘이 격랑의 소용돌이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대 대선 D-65일을 앞둔 3일 ‘선거대책위원회’ 총사퇴와 지도부 해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 이후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한 윤석열 후보는 수습책 마련을 위한 장고에 접어들었다. 새해 주요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급락에 따른 비상조치의 일환이지만 당 안팎은 극도의 위기감이 감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탄식마저 흘러나올 정도다.

국민의힘은 이날 하루종일 줄사퇴가 이어졌다. 중앙선대위는 이날 오후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경우 사의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대위가 이를 번복하는 혼선이 일었다. 사실상 김 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 모든 인사들이 일괄사퇴한 셈이다. 윤석열 후보를 뒷받침해온 김종인·김병준·김한길 등 이른바 3김 트로이카 체제가 무너진 것이다. 선대위가 해체수순을 밟으면서 윤 후보는 고립무원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울러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도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사퇴를 선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대선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를 맹비난한 뒤 전격 사퇴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바보 만들기에 앞장선 민주당의 공작에 기름을 부었다”고 지적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이 대표와 권성동 사무총장이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 대표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설전을 벌인 것도 뒤늦게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단적인 목소리가 분출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왔다.

한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반드시 윤석열 대선 후보를 당선시켜야 하는 데 모든 역량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6개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서 전체를 구조조정해야 하고 필요한 개편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