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넷플릭스 '파괴적 혁신' 본받자"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사진=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파괴적 혁신' 사례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를 거론하고 "생각의 틀을 깨자"고 했다.

김 회장은 3일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MZ세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이색 시무식을 열어 디지털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오징어 게임'을 만든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언급한 뒤 "혁신을 위해선 생각의 틀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며 "파괴적인 혁신 서비스로 기존의 판을 뒤집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넷플릭스는 우리에게 많은 인사이트(통찰)를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와 업종은 다르지만 늘 꿈꾸고 도전한다면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혁신의 기회는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DGB금융이 이날 시무식을 메타버스에서 진행한 것도 디지털 혁신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DGB금융은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디지털 금융이 확산하고, 비대면이 트렌드가 된 상황에서 그룹 CEO들의 디지털 경험도를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계열사 협업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전 계열사가 협업하고 소통해 'ONE DGB'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며 "협업의 기업 문화를 정착해 계열사 간 연계 사업과 공동 마케팅을 발전시키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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