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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인터뷰] 새시대위 자리 내려놓은 신지예 “이준석도 당대표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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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분란 만들고 지지율 하락은 내탓으로”

선대위 쇄신 위해 먼저 사퇴의사 전해

“새시대위 남아 정권교체 할 일 할 것”


한겨레

신지예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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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이 새시대위 합류 2주만인 3일 수석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선대위의 쇄신을 위해 사퇴 의사를 윤 후보 쪽에 본인이 먼저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2030 청년세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자신으로 지목해온 이준석 당대표를 겨냥해 “제가 자리를 내려놓았으니, 이준석 대표도 당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수석부위원장 사퇴를 누가 먼저 이야기했나?

“제가 먼저 사퇴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이유는?

“지금 선대위가 비정상적으로 돌아간다 생각했다. 선대위는 후보자가 하려고 하는 의지에 맞춰서 모든 사람이 일사불란하게 원팀이 돼서 움직여야 하는데 제가 국민의힘이 아니라 이전에 녹색당에서 활동할 때도 이런 선대위는 본 적이 없다. 이준석 당대표는 개인적인 분란을 만들어내고 후보자를 지적하는 발언을 밖에서 하고, 그것에 따른 지지율 하락을 저에게 돌리는 형국이었다. 새시대위가 (지지율의 하락의) 모든 이유가 되는 것처럼 화살을 맞고 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저라고 하시니 저는 사퇴하고, 이후에 이준석 대표도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당과 선대위의 쇄신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 그걸 말씀드리고자 저도 직을 내려놓으면서 말하게 됐다.”

―이준석 당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인가?

“그렇다. 지금 있는 이러한 국면에 저는 최종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분이 이준석 대표라고 생각한다.”

한겨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2년 신년인사회를 준비하며 신지예 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소식을 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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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보면 당 내부에서 사퇴 압박이 있었다고 했는데, 어떤 말을 들었는가?

“사퇴 압박은 오래전부터 받고 있었다. 제가 들어오면서 2030 청년 표가 하락한다는 이야기였다.”

―당내에서 누군가 직접 그런 이야기를 했나?

“그렇다. 내부에서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새시대위에서 (저에게) 그런 것은 아니다. 이준석 대표도 (저를) 핀셋으로 사퇴시킬 수는 없으니까 전반적으로 조직 쇄신 이야기를 언론에 하셨고, 직접적으로 저를 가리켜서 ‘말을 잘못하고 있다,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사퇴 관련해 윤석열 후보와 소통했는가?

“김한길 대표 통해서 윤석열 후보께 의사가 전해진 것으로 안다.”

―사퇴 의사는 언제 전달했나?

“며칠 전부터 이야기를 좀 하고 있었다.”

―자리를 내려놓은 다음에도 정권교체 위해 일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가?

“수석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지만 새시대위에는 남는다. 외곽조직에 속한 멤버로 계속 정권교체를 위해 할 일을 할 생각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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