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거 기술자이고, 이기는 기술만 생각한다. 선거에서 이긴다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이기는 것인데 이걸 기술로만 접근하는 부분에서 정치 선배의 모습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김 위원장을 모르는 게 아니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함께 했었던 그 세월이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선거에 임하는, 정치에 임하는 모습은 기술자다”라고 했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철수의 정치에서 머리에 단일화가 정치 공학적으로 들어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2012년 문재인 당시 후보와의 단일화나 2020년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단일화는 지지자와 국민이 단일화를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마음으로 수용하고, 국민들께 반응했던 부분”이라며 “2020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지나면서 2022년 대선에서는 국민들께서 더 나은 그런 정권교체를 위해서 끝까지 경쟁하라고 요구할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해서 끝까지 경쟁하는 모습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러브콜에 대해서는 “안철수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금 도덕성과 부패 연루 의혹으로 사실은 골든크로스를 하기 보다는 골든크로스를 당하는 지지율 박스권에 갇혀, 민주당 자력으로는 탈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래서 안철수의 중도층을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전략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