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2.1.2/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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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국민 정서를 따르는 측면에서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했다. 선대위 개편 방향에는 6본부장 사퇴 등 전체적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자 분위기를 쇄신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가 반드시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경주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금이라도 일반 국민에게 빈축을 사는 발언들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선거 전략과 관련 전면에 나설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후보 비서실이 후보 성향에 맞춰 메시지를 만드는데 선거 때는 국민 정서에 맞춰야 한다”며 “내가 지금은 메시지니 연설문이니 전부 직접적으로 모든 것을 관리하려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5년 문재인 정권을 종합 평가하면 어느 분야 하나도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지난해 7월 UN은 한국을 경제선진국이라 했는데 실질적으로 한국이 선진국이라고 하기에는 노인빈곤, 출산율 등 좋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분들의 소망을 달성하기 위해 윤석열 후보를 꼭 당선시켜야 한다”며 “선진국이라는 장미꽃을 피웠는데 잎이 다 떨어지고 가지만 남게 할 것인가 지속적으로 꽃이 피어날 기반을 만드느냐 하는 게 다음 대통령의 과제”라고 했다.
회의를 마친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 “6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전체를 구조조정해야 하고 필요한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며 “일반 국민여론이 너무나도 선대위에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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