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인터뷰 통해 홍보 전략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2022 대선 정의당 요즘것들 선대본(청소년선대본) 출범식에 참석해 청소년들의 질문에 정책으로 답하는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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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요즘 것들(청소년) 선대본부’ 발족식에서 “여러분들이 저한테 ‘킹상정’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별명이 아니고 진짜 대통령 심상정을 여러분들의 손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아동청소년부 신설 △탈가정 청소년을 위한 공공주택·사회주택 공급 △청소년 무상대중교통을 약속했다. 18살 피선거권 하향 등 청소년 권익 향상에 힘써온 정당의 후보로서 미래의 잠재적 유권자를 겨냥한 정책 행보다. 심 후보는 최근의 여론 추이를 ‘완만한 상승세’로 판단하고 향후 티브이토론이나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으며 도약을 준비 중이다.
새해 여론조사에서 ‘제3후보’로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심 후보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자체 판단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에서 심 후보는 5%의 지지율을 기록해 3주 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에서 나온 이탈표가 심 후보에게 옮겨오지 않고 무당층에서 대안적인 후보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의 확장 포인트도 2030세대와 무당층인 셈이다.
네번째 대선에 도전하는 심 후보의 경륜과 유일한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정책 경쟁력은 거대정당과 후보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제이티비시>(JTBC)가 후보 이름을 가리고 국민들에게 채점을 맡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심 후보는 ‘성범죄 예방 정책’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경제활성화 정책’과 ‘저출생 대책’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근소하게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이런 역량을 강조할 수 있는 티브이토론은 심 후보에게 적극적인 기회 요인이다. 윤석열 후보의 거부로 법정 선거기간 전 다자토론은 어려워 보이지만 유튜브 전문가 인터뷰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심 후보는 이날 공개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티브이’에서 “요즘 어떤 분은 증세하는 것을 죄악시하던데 굉장히 비겁한 정치다. 국가가 자기 책임을 제대로 해야 시민의 피해, 부채를 줄일 수 있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또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아직 국민들에게 공약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현재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진 않는다”며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티브이토론뿐 아니라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책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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