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해 첫날과 달리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열린 프로배구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새해 첫날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소식,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용수철처럼 솟아올라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시킵니다.
이번엔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로 점수를 보탭니다.
다우디의 트리플 크라운 급 활약 속에 한국전력은 새해 첫날 경기를 승리하면서 3연패 부진에서 탈출했습니다.
센터 신영석이 13득점, 레프트 서재덕이 16점으로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서재덕 / 한국전력 레프트 : 연패를 가느냐, 다시 도약을 하느냐 올해 꼭 첫 승을 해서 좋은 분위기로 새해를 맞이했으면 했는데 이겨서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반면 삼성화재는 러셀이 다우디와 같은 24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5연패에 빠졌습니다.
배구 경기장은 지난해 1월 1일과는 달리 관중들이 입장해 함성과 응원 열기 속에서 새해를 열었습니다.
새해맞이 행사 '농구영신'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던 프로농구도 관중들의 응원 속에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오리온은 한국가스공사를 누르고 옛 연고지 대구에서 10년 10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고,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 3점 슛 3개를 터뜨린 신인 가드 김동준의 활약 속에 새해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겼습니다.
[김동준 / 현대모비스 가드 : 새해 첫날이기 때문에 꼭 승리하길 바랐는데 그렇게 돼서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습니다.]
1위 kt는 3라운드 전패를 당한 최하위 팀 삼성을 꺾고 시즌 상대 전적 4전 전승의 절대 우세를 이어갔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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