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강점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면 윤 후보의 장점이 많을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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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최근 지지율이 하락한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1일 “가만히 있으면 (대선서) 이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된 YTN 플러스 유튜브 방송 ‘안녕, 대선?’에 출연해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강점이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를 열심히 하면 윤 후보의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 후보보다 토론에 강하다는 인식은 ‘말 기술’에서 온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지금까지 토론에서 했던 말을 그대로 지킨 적이 별로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지적해온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문제에 관해선 “젊은층이 ‘윤핵관에 포위된 윤석열’이 아닌 제3의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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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30일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후보 교체론’에 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른바 ‘매머드급 중앙선대위’ 해체를 요구하면서도 “후보 교체를 하려면 최고위원회에서 제가 당대표로 회의를 주재해서 의결해야 하는데, 저는 그럴 의사가 절대 없다”면서 “그렇게 해서 후보를 교체한다 해도 그 선거는 진(패배한) 선거다. 최대한 우리 후보가 길을 잡아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2022년 새해 첫날인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민에 ‘큰절’했다.
그는 신년 인사에서 “살아있는 권력과 맞선 그 강단으로 법치와 공정을 회복해 나라다운 나라로 되돌려달라는 국민의 뜻을 다시 새기겠다”라면서 “올해 우리는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과업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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