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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전세계 강타…파리·시드니 새해맞이 불꽃놀이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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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각국 축제보다는 방역에 초점

프랑스·그리스 등 불꽃놀이 취소…미국은 행사 규모 축소

뉴스1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화려한 불꽃이 펼쳐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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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2년째 지속하면서 세계 각국은 새해맞이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모습이다. 2년 전 처음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54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경제 위기를 촉발했다.

델타 변이가 지나가나 했더니 이번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 세계 각국은 자칫 새해맞이 행사가 집단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한동안 '위드 코로나'로 방역 규제를 느슨하게 했던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유럽은 최근 감염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힜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가 있었던 23~29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0만 건에 달했다.

이에 각국 보건 당국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새해에 소규모로 만날 것을 권고하는 등 '새해맞이' 보다는 '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랑스는 새해 전날까지 통행 금지 조치 등은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지만 매년 12월31일 샹젤리제 개선문 앞에서 벌였던 불꽃놀이를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

프랑스 당국은 11세 이상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앞서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지난 17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대형 야외 행사와 군중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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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새해맞이 기념 불꽃놀이 행사. (어큐웨더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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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시드니의 유명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축제를 보기 위한 인파는 예년보다 적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관람 구역은 시 의회에서 제한하며 티켓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호주는 지난해 관람객의 출입을 금지했지만 올해는 마스크를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처를 했다.

호주는 16세 이상 인구의 9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대부분의 지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공공장소 출입 시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일부 방역 조치를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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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31일(현지시간)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커플이 키스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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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26만 명을 기록하며 올해 초 이후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미국도 조촐한 새해 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타임스 스퀘어 전야제를 축소해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는 통상적으로 5만8000명이 행사에 참석이 가능하지만 이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인원을 1만500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또한 참석자들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하며, 마스크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번 축소 조치에 대해 내년 1월1일 취임하는 에릭 애덤스 신임 뉴욕시장은 "행사 방역 강화를 환영한다"며 "뉴욕은 세계에서 새해 전야를 축하할 가장 좋은 장소이고, 이제 코로나19에도 가장 안전한 장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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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서 폭죽이 터졌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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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새해 맞이 행사가 열리는 런던 중심가 템스강변에서 펼쳐지는 새해맞이 불꽃축제를 취소했다. 대신 트라팔가 광장에서 6500명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는 새해 전날까지 나이트클럽이 문을 닫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새해 전날까지 조심할 것을 당부했지만 영국 당국은 추가 규제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새해까지는 새로운 규제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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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사람들이 새해맞이 불꽃놀이에 환호하고 있다.©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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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리는 리우 불꽃축제는 올해 개최된다. 하지만 이후 진행되는 콘서트 등 행사는 취소됐다.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데자네이루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보건당국과 충분히 논의했다면서 "(행사 취소는) 성급한 결정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열려 있다. 새해를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파카바나 해변을 포함한 10곳에서 불꽃축제를 진행하며, 특정한 곳에 과도한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는 인근 다른 장소로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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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서 파르테논 신전 위로 폭죽이 터졌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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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돌파한 그리스는 아테테 아크로폴리스 상공에서 열리는 불꽃축제를 취소했다.

그리스 정부는 내년 1월3일부터 16일까지 적용되는 추가 방역 조치를 발동했다. 타노스 플레브리스 그리스 보건부 장관은 슈퍼마켓과 대중교통, 음식점 등에서 고보호 마스크 착용 조치가 의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술집과 식당은 자정에 문을 닫아야 하며 유흥업소 등에서 입석 손님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테이블당 손님은 최대 6명으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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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 도중 콜롬세움에서 폭죽이 터졌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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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로마에서 열리는 새해 기념행사를 금지했다. 또 콘서트, 야외 행사는 1월31일까지 열수 없다. 독일 역시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새해 불꽃놀이와 사적 모임도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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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 도중 터진 폭죽이 부르즈칼리파를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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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칼리파에서 폭죽은 여전히 계획 중이다. 다만 축하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은 앱 등을 이용해 등록하고 개별 QR코드는 제시해야 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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