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미투 대응 대전공동대책위원회가 30일 대전시교육청 1층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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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요구안 교육감 전달 놓고 3시간 넘게 농성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 시민단체가 학교 '미투'사건의 전수조사를 요구하며 대전시교육청에서 농성을 벌였다.
지역 시민단체·정당 등으로 이뤄진 스쿨미투 대응 대전공동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은 올해만 해도 여러 차례의 학내 성희롱 사건이 터져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성폭력 전수조사를 진행해야 했다"면서 "그러나 교육청은 5개 학교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하는 것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진행한 5개 학교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설동호 교육감이 전수조사 확대를 미루는 것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설 교육감의 사과 성폭력 예방 전수조사 정례화 피해 학생 보호대책 마련 제대로 된 ‘스쿨미투 사안조사 처리단’ 구성 스쿨미투 가해자 처리절차 혁신 교직원 대상 성인권 의식 향상교육 대전학생인권조례 제정 및 학생인권센터 설치 등을 요구했다.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사진 왼쪽)이 배성근 부교육감에게 기자회견문을 전달하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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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설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농성을 벌였다.
11시 40분가량부터 이어진 이들의 농성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공대위 관계자는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차례 설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으나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면서 "실무 부서에 수차례 요구안을 전달했는데 전달이 제대로 됐는지 의문인 만큼 제대로 된 답변을 듣기 위해 면담을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성은 오후 3시 20분께 배성근 부교육감이 기자회견문을 전달 받으며 마무리됐다. 대책위는 배 부교육감에게 회견문을 전달하며 "공공기관에서 3시간 넘게 시민들을 땅바닥에 앉혀놓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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