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 "박 전 대통령 입장발표 따로 없다"
[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하루 앞둔 어제 30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 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현수막과 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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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1일 0시 사면 복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복권장을 직접 수령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 1000여개의 화환이 놓여있는 가운데서다. 대선을 68일 앞두고 이뤄진 박 전 대통령의 사면·석방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은 박 전 대통령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오늘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던 서울구치소 관계자들이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아 A4 용지 1장 분량의 '사면·복권장'을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를 직접 수령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석방 후에도 병원에 입원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던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따라 대선판이 요동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은 어제 30일부터 일반 판매가 시작된 옥중서간록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에서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출간된 옥중서간록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의 말미에서 ‘국민 대통합과 공산 정권 타도를 위해 일익을 담당하시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해달라’는 지지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여야는 물론, 중도층의 표심에까지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방향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물론 여야는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서로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이 이뤄진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이 '정권교체'에 힘을 실을 경우 보수층 결집을 통해 윤 후보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사면 직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면 결정 직후 입장발표를 한 만큼 오늘 입장발표는 없다"며 "석방 시점 전후로 대통령님(박 전 대통령) 입장발표, 메시지 전달은 따로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5차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축하하기 위해 오늘 31일 새벽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앞에 우리공화당 당원 등 지지자들이 석방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 및 쾌유 기원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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