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20201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변 없는 모두가 수긍할 수상자에 기립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유재석은 29일 방송된 '2021 MBC 방송연예대상(약칭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멤버 하하, 미주와 함께 토요태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놀면 뭐하니?'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는 순간까지 함께 했다.
이로써 그는 MBC에서만 8번째, 개인 통합 18번째 연예대상을 품에 안았다. 방송인으로서 독보적인 기록이다. 이를 두고 대상 시상자로 나선 이효리는 "이제 그만 물려줄 때도 되지 않았나"라며 '깐부'만이 날릴 수 있는 핀잔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중은 "저도 딸린 식구가 많다"라며 너스레를 떠는 유재석의 대상에 더욱 동조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유재석은 올 한해 쉬지 않고 '열일'했다. '놀면 뭐하니?'에서는 계속해서 '부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프로그램 흥행을 견인했고, 그 결과 유재석이 '유야호'로서 만든 프로젝트 보컬 그룹 MSG워너비가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또한 유재석은 선배 방송인으로서 예능 신인 발굴도 잊지 않았다.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의 미주가 유재석과 함께 한 '놀면 뭐하니?'로 'MBC 연예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은 것. 더욱이 미주는 러블리즈 해체 후 유재석의 뒤를 이어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 새로운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외연 확장도 기대되는 바다. '무한도전' 시절부터 오랜 기간 함께 해 온 김태호 PD가 1월 중 MBC를 퇴사하는 바. 이미 김태호 PD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먹보와 털보' 등을 선보인 만큼 그의 새 행보에 유재석 또한 함께 하지 않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재석이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소감에서도 "김태호 PD가 새로운 결정한 만큼 본인이 하고 싶은 걸 늘 응원한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김태호 PD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한 만큼 여전할 관계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한풀 꺾일 줄 알았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전혀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이다. 예능을 통한 건강한 웃음과 유쾌함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 때, 방송인이자 예능인으로서 사명감이라도 갖춘 듯한 유재석의 행보가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몸이 다하는 그 날까지 웃음을 전하겠다는 각오에 무엇이 더 필요할까. '유느님' 유재석의 대상에 이변도 이견도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시지만 그럴 때일수록 우리 예능인이 해야 할 일이 오히려 좀 더 확실해지지 않을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더욱 더 스스로 느끼는 그런 한해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더 열심히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웃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들의 하루하루를 만들어주시는 수많은 분들께 감사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말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몸이 다하는 그 날까지 많은 분들께 대한민국의 개그맨으로서 많은 동료들과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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