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4년간 공무원 600명 증원 과다…조직줄여 주민 숙원사업 해결"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작은 지방정부 실현" |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내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은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시장이 되면 울산시의 방대한 조직을 정비해 작은 지방정부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모든 시민이 코로나19로 엄혹한 시기를 겪고 있는 지금 울산시는 스마트 도시과를 신설하고 전국체전에 대비해 공무원 정원을 늘리고 있다"며 "공무원 1명을 충원하는데 드는 예산이 연간 9천만원으로 공무원 증원은 경직성 경비를 가중해 후세대에조차 부담을 지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재임한 4년간 산하기관 설립 등으로 울산시 행정조직이 비대해지고 공무원 정원도 593명이나 늘어나 증가한 인건비가 570억원에 육박한다"며 "전임 김기현 시장 재임 기간 늘어난 공무원 수 199명에 비해 과한 증가로 이들의 인건비만으로 매년 주민 숙원사업을 몇 개씩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송 시장 재임 기간 울산 공무원 수는 시민 1천 명당 5명으로 서울 4.7명, 부산 4.9명, 대구 4.5명, 인천 4.6명보다 많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청와대를 축소하겠다고 공약한 것처럼 제가 시장이 되면 지방정부를 작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바꾸고 여기서 발생하는 예산으로 시민 복지와 편익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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