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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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할 것을 권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CDC의 이번 단축에 따르면 코로나 증상이 없는 경우 양성 판정을 받은 지 5일 뒤에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격리 후 5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CDC는 “기간 단축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의 대부분이 전염 초기, 일반적으로 증상 발현 전 1∼2일과 증상 발현 이후 2∼3일 안에 발생한다고 과학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CDC는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 기간도 변경했다. CDC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두 번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 후 6개월 이상이 됐거나 혹은 얀센 백신 접종 후 2개월 이상이 됐지만 아직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5일 격리 후 추가 5일 동안 엄격한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고 했다.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의 경우는 감염자 접촉 이후에도 격리는 할 필요 없지만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로셸 왈렌스키 CDC 소장은 “오미크론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예방이 최선의 선택, 예방 접종을 받고 모이기 전에 검사를 받으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CDC 따르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비해 양성 반응이 나올 확률이 5배, 사망할 확률이 14배 더 높다.
NYT에 따르면 미국 몇몇 주에서는 지난 겨울보다 더 높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델라웨어, 하와이, 매사추세츠, 뉴저지, 뉴욕,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이미 지난 겨울 1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이는 오미크론이 미국 전역으로 쉽게 퍼지고 있다는 의미이며 전국적으로 하루 25만명이 신규 확진 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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