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개주, 7일 평균 확진자 팬데믹 이후 최다
"입원사례도 급증…의료시스템 마비 위기"
20일 (현지시간) 뉴욕 타임 스퀘어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소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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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광폭 행보를 피해가지 못했다. 뉴욕을 포함한 일부 주에서는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 내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인 24일 기준 19만7000명을 넘었다. 이는 지난 2주 대비 65%가 급증한 수치다.
7일 평균 사망자 수 또한 3% 증가한 1345명이다.
특히 뉴욕주, 델라웨어주, 하와이주, 매사추세츠주, 뉴저지주, 푸에트리코 등에서는 지난 7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만큼 입원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의료시스템에 부담이 가중될 위기에 처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도 크게 늘고 있는데 현재 약 7만1000명이 입원상태다. 이는 전주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특히 뉴욕보건부는 지난 5일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 보고 이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뉴욕시에서 아이들의 입원사례가 4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입원한 아이들중 절반가량이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5세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 델타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이번 겨울에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3일 발효된 비상사태는 주 보건당국이 비필수, 비긴급 절차를 제한해 방역 물자를 확보하고 병원 수용력을 늘리며 잠재적인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는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확진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강력한 보호막임을 보여준다. CDC 자료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자 대비 코로나19 확진 비율이 5배, 사망 확률이 14배 높다.
그럼에도 미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은 현재 62%에 불과한 상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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