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매일 10만 명 안팎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런던 도심 리젠트 거리가 쇼핑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이날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면서도 현재 잉글랜드에서 나오는 코로나19 확진자 90%가량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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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만명이 넘은 영국에서 확진자의 90%가 코로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잉글랜드 전역에서 코로나 확진자의 90%를 오미크론이 차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최근 변이는 더 가볍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고 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오미크론의 유행은 국가를 봉쇄했던 지난 1월과는 다르다는 긍정적인 초기 신호가 있다고 보고 있다. NHS 최고경영자는 “병원에서 심각한 호흡기 치료나, 중증 환자, 다량의 산소 공급이 필요한 환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영국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7일까진 1220만9000여명이고, 사망자는 14만8000여명에 달한다. 크리스마스 하루에만 11만3628명이 신규 확진 됐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기존 변이인 델타보다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전파력은 최소 3배 강하다”고 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젊은 층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번지면 다른 연령대에도 곧 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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